[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미국 국채 시장이 상승했다. 손바뀜이 지극히 제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를 택했다.
여기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1.6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떨어진 2.87%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이 각각 2bp와 3bp 떨어지는 등 국채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RBS의 빌 오도넬 채권 전략가는 “대선과 그리스 문제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베팅을 가로막으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의 조지 곤칼레브 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채 시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국채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8억5000만달러 규모로 만기 2036~2042년 국채를 매입했다. 연준은 대선 당일 320억달러 규모로 3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인 반면 독일 2년물 국채가 2개월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마이너스 0.01%를 나타냈다. 장중 수익률은 마이너스 0.014%까지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6일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2bp 떨어진 1.43%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1.42%까지 하락해 9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9bp 상승한 5.75%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인 5.77%까지 올랐다.
단스케방크의 앨런 본 머런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가 두드러지게 악화됐다”며 “그리스 문제가 가닥을 잡을 때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마이클 마코비히 글로벌 채권 리서치 헤드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부채위기가 독일 경제까지 잠식하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