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엔트리 가격 299~349달러 예상
[뉴스핌=김동호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품이 동종 기기들 중 최고가격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과연 애플은 어떤 가격 정책을 구사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애플이 기존보다 작고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은 자신들이 여전히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는 7.85인치 스크린을 적용했으며, 외관상 기존의 아이패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구글의 '넥서스7' 등 기존에 출시된 작고 저렴한 태블릿PC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비롯한 여러 태블릿PC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기존 태블릿 시장에선 애플의 '아이패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보다 작고 저렴한 보급형 태블릿 시장에선 아마존과 구글 등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에 애플이 보다 작은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이 기존에 시장선도자로의 지위를 다소 상실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로버트 W 베어드앤코(Robert W. Baird&Co)의 윌 파워 선임 애널리스트는 "내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애플이 아마도 혁신의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은 (그간 애플이 성공을 유지해 온) 비법인데, 그 비법(혁신)을 쓰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 전문 블로그인 올씽디지털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제품 가격정책에서 경쟁사의 동향은 고려하지 않는, 동종 기기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엔트리 가격이 299달러~349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혹자는 상단을 아이패드2 진입 가격보다 낮은 329달러로 예상한다.
이미 아이패드 미니의 특징이나 외관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드러났기 때문에 관심은 기기 가격 쪽에 쏠리는 실정이다. 과연 경쟁사 제품을 의식한 가격 정책을 구사할 것인지가 관심사.
전문가들은 구글의 넥서스7과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가 최저 199달러이지만 이런 가격정책을 따라갈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199달러에서 시작하는 아이팟터치 제품 가격과 아이패드2의 엔트리 가격 349달를 참고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비자들도 저가형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 기능을 그대로 가지는 좀 더 작은 크기의 기기를 원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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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