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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광고人] 대한항공, 광고 책임자의 '힘'을 보여주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22일 10:42

최종수정 : 2012년10월24일 10:59

조현민 상무 감성적 소구 활용…여행 목적지 강조

현대인은 광고에서 깨어나고 광고에서 잠든다. 광고는 그 시대의 산업 트랜드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됐다. 뉴스핌은 광고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 모델, 그리고 소비자들 반응 속에서 '광고의 경제학'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서영준 기자] 광고 메세지가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위해 제작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화려한 영상으로 시선을 끌기도 하고, 귀에 익은 음악으로 감정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상품의 우월성과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선 적절한 표현 방법이 필요하다. 결국 이러한 노력들이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해 상품 판매로 연결 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광고 업계에서는 이같은 과정을 소구(appeal, 訴求)라고 한다. 즉, 소구란 광고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때 사용하는 표현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다.

광고 소구법 중에는 이성적 소구와 감성적 소구가 있다. 이성적 소구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호소하는 것이고, 감성적 소구는 말 그대로 소비자 감정을 자극해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항공의 경우엔 이성적 소구에서 감성적 소구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기존 대한항공 광고엔 항상 등장하던 것들이 있다. 활주로를 이륙하는 비행기, 노선도, 운항 정보 등이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엔 언제나 승무원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세계 지도 위엔 빨간 줄로 노선이 그려지고 주 몇회, 몇 시간 비행이란 정보가 표시된다.

누구나 봤을 법한 이같은 광고는 단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이성에 호소한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목적지에 편안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고….

이러한 대한항공 광고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한진가 3세 조현민 상무가 광고를 맡고부터다. 조 상무는 현재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광고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 광고에서 노선도나 승무원, 비행기 등을 과감히 없애버렸다. 대신, 취항지의 이야기를 광고에 덧입혔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지금 나는 호주에 있다', '동유럽 귀를 기울이면',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등은 감성적 소구의 대표적 예이다.

특히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편은 소설가 무라카미 류,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호소가와 모리히로 전 총리 등 일본 거장 5인이 각 테마별 원고를 작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아프리카 케냐 광고를 알리고 있다. 케냐 니아로비 직항편 취항을 알리는 이번 광고는 '진짜가 왔다'라는 주제로 집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TV로만 봐왔던 아프리카의 이미지들과 '진짜' 아프리카 모습의 대비를 통해, 아프리카가 우리 곁에 직접 찾아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광고 역시 노선도나 승무원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웅장한 음악과 함께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조 상무는 "목적지를 강조하면 해당 여행지 시장이 커지고 대한항공이 들어설 자리도 커지게 된다"며 "이것이 광고의 진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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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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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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