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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광고人]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 광고주 눈을 사로잡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10일 09:20

최종수정 : 2012년10월10일 09:24

모델 선호도 급상승..빌보드 1위시 광고효과 무한대

현대인은 광고에서 깨어나고 광고에서 잠든다.  광고는 그 시대의 산업 트랜드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됐다. 뉴스핌은 광고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 모델, 그리고 소비자들 반응 속에서 '광고의 경제학'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싸이 소주 퍼포먼스.

[뉴스핌=서영준 기자] 30초란 짧은 시간에 집행되는 TV 광고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컨셉트, 소비자들의 뇌리에 깊히 박히는 카피, 광고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배경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순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광고주나 광고대행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마도 광고 모델일 것이다. 광고 모델이 가진 이미지나 소비자 호감도가 상품 매출로 이어진 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이다. 이에 광고업계에서는 모델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호감도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들어 광고주나 소비자들로부터 급격한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누구일까? 정답은 싸이다. 

그는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말춤'을 선보이더니 어느덧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광고주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호감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결과다.

실제, 싸이는 지난 8월 한국CM전략연구소가 발표한 광고 모델 선호도 순위에서 7월 110위에서 8월 4위까지 오르며 무려 106단계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몸값도 1억∼2억원 수준이던 것이 5억원까지 치솟았다. 거기다 최근엔 공연 도중 마신 소주 하나로 몸값이 30억원 이상 호가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면서 격정을 이기지 못해 관객들의 양해를 구한 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을 마셨다.

그는 "제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벅찬 시간이었다"면서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 아름다운 한국을 위하여"라며 소주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남은 소주는 8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린 객석에 뿌렸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youtube.com)를 통해 전 세계로 생방송 되고 있었다. 덕분에 참이슬을 생산·유통하는 하이트진로는 생각지도 못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의 광고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분위기를 등에 업고 실제 싸이를 자사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1년간 모델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가 싸이에게 제시할 몸값은 3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이슬 7억원, 드라이피니시d 7억원에 해외진출 후원 등을 합쳐 추산한 금액이 30억원 정도인 것이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도 싸이 모델 기용은 실보다 득이 많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을 위해 꾸준히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고, 싸이는 그 발판이 될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K-POP을 시작으로 퍼져나간 문화 한류는 싸이를 통해 정점을 찍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빌보드 핫 100차트 1위를 노렸던 가수는 이제껏 없었다.

만약 싸이가 빌보드 1위에 오른다면, 그가 먹고 입고 바르는 모든 것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싸이의 몸값은 30억원으론 부족하지 않을까. 광고주 입장에서는 현재의 저평가된 몸값에 계약을 서둘러야할 지도 모르겠다. 싸이가 월드투어 공연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술을 마실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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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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