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홍철 눈물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노홍철이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300회를 맞은 쉼표특집으로 꾸며져 8년 동안 동고동락한 멤버들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그려졌다.
쉼표특집을 맞이한 멤버들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준하가 300회에서 꼭 발표하고 싶었다며 "아내가 2세를 임신했다"고 전하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날 제작진은 그동안 멤버들이 출연했던 방대한 분량의 방송 테이프를 준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중에서 봅슬레이, 레슬링(WM7), 갱스 오브 뉴욕, 쉘위댄스 스포츠,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등을 특별히 꼽았다. 멤버들의 꼽은 특집의 공통점은 눈물이었다.
7인의 우정이 가장 가장 돋보인 코너는 텐트 토크였다. 멤버들 두 명씩을 짝을 지어 진지한 토크와 고민들을 쏟아냈다.
이날 정형돈은 유재석 딸이 '아빠는 놀이공원 같은 곳은 못가잖아'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앞으로 태어날 쌍둥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형돈은 또한 '무한도전' 녹화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녹화를 접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우리는 괜찮은데 가족들이 피해를 본다"며 정형돈의 고민을 공감했다.
정형돈과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내일 이라도 당장 끝날까봐 두렵다"며 의외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정형돈은 "'무한도전'이 없으면 자신도 없어질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한다"며 "왠지 '무한도전'과 나의 예능인생이 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또 다른 고민은 후배. 유재석은 노홍철과 하하를 찾아 "내가 있는 것이 너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고 털어놓았다.
노홍철, 하하는 "듣기도 싫다"며 손사레를 쳤지만 유재석은 "언젠가는 너희들의 시대가 온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홍철의 눈물은 과거 유재석이 자신을 배려해줬던 일화들을 털어놓을 때 떨어졌다. 매니저가 없는 자신을 위해 극진한 호의를 베풀었던 것.
최근 하차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길은 정준하, 박명수와 대화를 나눴다. 먼저 정준하가 길을 격려하며 "네가 힘들어하는 것 잘 안다. 하지만 나도 '무한도전'이 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하는 "'무한도전'은 들어오는 것도 힘들지만 '버티는 것도 힘들다"며 길을 위로했다.
이에 길은 "녹화가 끝나면 내가 너무 싫어져 견딜 수 없다"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고 박명수는 "세상을 살다보면 힘든 일이 겹치기 마련"이라고 격려했다.
무한 도전에서 멤버들이 각자 속내를 털어놓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웃음 속에 감춰진 멤버들의 고민은 '무한도전'이 오랜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