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금융지주회사의 배당성향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해당 은행의 비정규직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외국계인 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41%와 33%로 가장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보였으며,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들도 20%를 웃도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주사에 대한 배당률이 높은 은행일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웃도는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의 이달 기준 지주사 외국인 지분율은 모두 65%로 나타났으며, 지주사 배당률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2%로 신한·우리은행보다 1~2%p(포인트) 높았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15%로 가장 낮은 우리은행의 경우 지주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4%에 불과했으며, 지주사에 대한 배당성향도 9%로 조사됐다.
김기준 의원은 "주주들에 대한 고액배당의 이면에는 인건비 감축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감춰져 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수 년간 은행들이 수 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정규직 비율만큼은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고용 없는 성장은 비단 재벌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권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문제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융업권별 비정규직원 비율은 은행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가 26%, 증권업계 19%, 생명보험업계 16%, 상호금융업계가 14%인 것으로 집계돼 은행업계와 손보업계의 비정규직 비율이 타 업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들은 국내에 영업기반을 두고 있는 이상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수익만큼 비정규직원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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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