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탈리아 은행들이 기업 대출을 줄이고 있어 신용 경색상황이 악화됐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공개된 이탈리아 은행협회(ABI)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탈리아 은행들의 비금융 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 기업들을 포함한 민간 부문 전체 대출 역시 0.2% 줄어 2010년 2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이탈리아 국민들의 예금은 같은 기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은행들이 이처럼 예금이 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값싼 자금 혜택을 볼 수 있음에도 기업 대출이 줄어드는 것은 부실 대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탈리아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권의 지난 8월 부실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직전월인 7월에도 부실대출은 15.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이탈리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신용 경색 상황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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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