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서발전 노사가 거짓 보고서를 작성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한국전력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순옥 의원(민주통합당)은 “동서발전이 지난해 경영실적 보고서와 임금 협약서를 조작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고 거짓 보고하면서 420%의 성과급을 챙겼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전 직원에 대해 조직성과 중심의 연봉제 도입을 노사가 합의했다고 보고했고 이로 인해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기관 B등급, 기관장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관평가 B등급 180%’와 ‘기관장 평가 A등급’을 더해 경영평가 성과급 220%와 자체성과급 200% 등 총 420%의 성과급을 지급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과 김용진 노동조합장은 두 개의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부 경영평가단에 제출하는 임금협약서에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명시하고, 조합원들에게 배포할 임금협약서에는 성과연봉제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서명한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길구 사장은 “임금보충협약서를 처음에 만들었는데 노조에서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노조 요청하에 서명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전 의원은 “동서발전이 경영평가를 잘 받으려고 조작된 합의서를 정부에 낸 것”이라며 “거짓된 임금협약서를 작성한 노사 대표는 인사 조치하고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엉터리로 한 지식경제부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은 “이 협약서는 위조 아니면 사기 문서”라며 “노조 위원장도 양 문서 모두에 사인을 했다고 한 것을 봐서 위조가 아닌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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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