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유혜진 기자] "미래에셋 FICC는 2007년 9월 출범한 이래 외형경쟁이나 가격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FICC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삼규 미래에셋증권 구조화파생본부 본부장(이사)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FICC본부가 아닌 구조화파생본부라는 우리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시장, 다른 상품을 지향하면서 한국형 FICC를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는 "그간 국내 FICC 사업은 글로벌 IB의 마켓 업무를 수동적으로 받아 수행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뒤 "외형과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자체 상품공급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이제 성숙해있는 단계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FICC사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가장 주력한 대목은 무엇일까. 박 이사는 "북의 다양화, 즉 상품의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대상과 포지션을 다양하게 가져야 한다는 것.
박 이사는 "채권, 주식, 환투자를 할 때 지역도 아시아 뿐 아니라 중남미, 유럽도 가야하고 포지션 역시 다양화해야 한다"며 "글로벌하게 투자 대상을 넓히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포지션 관리를 하면서 리스크를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FICC 사업이 제한된 시장을 넘어 다른 시장, 다른 상품을 지향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표적인 예로 멕시코 해외채권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도 '환관련 상품'을 꼽았다.
박 이사는 "QE3, 유럽의 무제한 채권매입 등으로 여러나라간 환율관련 전쟁 같은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격화될 수 없다"며 "이러한 환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환율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이머징 마켓의 대표 주자인 멕시코 채권을 들 수 있다"며 "해외 채권으로서 멕시코의 경우 국채가 6% 대 금리를 보이고 있고 멕시코는 NAFTA(북미 자유 무역 협정)가 맺어있는데다 자원과 인구 등 노동력이 풍부하고 특히 미국의 경기 결부가 많이 되어 있는 점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 경기가 바닥이고 실업률 역시 바닥인 시점에서 바닥에서 반등한다며 멕시코는 미국보다 경기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이사는 "QE3로 자금 유입 속도, 즉 외화 유입 속도가 빠르고 우리가 통화를 방출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의 방향을 갖고 있다"며 "1100원도 하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1100원 밑으로 내려갈 경우 다시 반대 방향으로 수급이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CC사업의 강자로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꼽았다.
박 이사는 "채권 시장에서 강자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꼽을 수 있다"며 "다만 신FICC영역에서는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FICC사업은 채권의 프랍 운용과 RP운용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이 경우 당연히 대형사들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강자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정한 FICC사업의 경우 파생을 결합하고 헤지 운용을 기반으로 해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이 경우 초입 단계에 있는 만큼 절대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말하면 누구나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상태해서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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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