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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IPTV에 구글TV를 결합한 셋톱박스 형식의 'U+TV G'를 공개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노경은 기자]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IPTV와 구글TV를 융합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1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글TV 최신 버전을 탑재한 IPTV인 'U+tv G'를 출시했다.
U+tv G는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다양한 앱을 일반 IP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셋톱박스를 설치해 기존의 IPTV를 구글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구글TV에 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채널을 결합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기존 IPTV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모든 기기 서비스와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u+tvG 출시는 TV가 스마트월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키 김 구글 상무는 "구글TV와 IPTV가 통합된 셋톱박스로 출시되는 u+tv G는 더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며 “이번 협력은 구글TV에게 의미있는 도약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삼성전자, LG전자도 구글TV를 낼 계획인데 TV제조사들과 본격 경쟁체제 가져가겠다는 건지.
▲제조사 스마트TV를 쓰더라도 이용자는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한다. TV제조사는 자체 앱 생태계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이부분에서 이미 구축해 온 구글TV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스마트폰용 앱이 완전 호환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하는데 호환률이 얼마나 되는지.
▲모바일용 앱이 TV에서 다 보이지 않는 것은 맞다. 플레이스토어는 똑똑해서 연결된 디바이스가 무엇인지 기억하기 때문이다. 현재 TV용으로 최적화된 앱이 많이 있으며 이것들이 소비자에게 큰 가치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한국에는 좋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사가 많다.
-현재 구성된 신규채널에 나중에 채널이 추가되면 요금도 올라갈 수 있는지
▲많은 기능들이 준비돼 있고 향후 필요한 채널에 대해 추가할 계획인데, 그렇다고 요금을 높일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가격이 9900원으로 저렴한데 채널이 줄어들지는 않았나. 기존서비스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제 값의 콘텐츠 값을 안 주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가격은 내려가고 채널은 늘어났다. PP와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고, 고객들에게는 최선의 권리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IPTV는 여러 규제를 받는데 제약이나 차이점, 또는 걸림돌에 대한 입장은
▲관련 규제기관과 충분히 협의중이다. 유해영상물의 경우, 자체적으로 필터링 하도록 되어있어 아직은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TV와 휴대폰 간 연동되는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휴대폰은.
▲LG유플러스 가입자만 가능하다.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은 타 이통사 LTE 고객도 별도의 앱을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용 방송 프로그램 앱이 날로 증가하는데 IPTV 주요 상품인 VOD와 충돌할 수 있다.
▲지금까지 VOD 유료상품으로 매출을 올려 왔다. 구글과 함께 오픈 플랫폼으로 가다 보면 구글 플레이에서 TV 프로그램 앱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시대에 역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든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지가 우리의 고민이다.
(이원진 부사장)그런 면에서 LG유플러스의 이번 프로젝트가 의미가 있다. 폐쇄형 서비스에 개방성이 적용됐을 때 여러 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그 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이노베이션이 일어날 것이다. U+ TV G가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구글은 다른 통신사, 케이블과 유사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미키 김 구글 상무) 구글은 다른 사업자들과의 제휴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글과의 협력이 오늘의 단순한 상품출시 이외에 다른 의미가 있는지
▲오늘 출시한 IPTV 이외에 사업적 제휴 부분은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적합치 않다고 본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의 수입 셰어는 어떻게 되는지.
▲구글 정책과 협의안에 따라 이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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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