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3%..국내 3%대 초반 전망
-원/달러 환율 연평균 1100원대..유가 연평균 95달러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싱크탱크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가 내년 국내외 경제를 "어느 때보다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럽 경기침체 확산과 중국의 저성장 흐름, 미국 경제의 불안요인 등을 우려하면서 국내외 경제의 낮은 성장률을 점쳤다.
11일 KARI는 '2013년 경영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아 보인다"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3%, 국내 경제는 3%대 초반의 낮은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ARI 측은 이유로, 유럽의 경기침체 확산과 중국의 성장속도 조정기,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등과 같은 불안요인을 꼽았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글로벌 물가 수준이 내년에는 국제 유가 상승,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불안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KARI는 이에 따라 "2013년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경기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전반적인 수출경기 하락으로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는 '선진·신흥국의 동조화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국내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KARI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제심리 위축으로 내수경기도 부진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국제 달러화는 유럽의 경기침체와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안전자산 선호와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약세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KARI는 원/달러 환율을 연평균 1100원대로 전망하고, 국제 유가는 연평균 95달러(WTI 기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KARI는 자동차 시장의 경우 내년 세계 판매를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진을 예상했다.
또, 철강산업은 선진국 및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로 철강 수급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건설산업은 해외 수주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예상했지만 국내 수주는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은 지난 10일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IMF 및 글로벌 주요 IB의 2013년 전망을 소개하며 유럽, 미국과 중국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제 저성장세가 2013년 이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대비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부터는 연구소 내부의 경제전망 수치를 대외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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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