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투수 손영민(25)은 10일 밤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소문이 시작된 지 4개월 여 만이다. 그간 인터넷에는 손영민이 임신한 아내 A씨를 때리고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생활비를 안주면서 술과 도박에 빠져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손영민은 온갖 소문을 참고 넘기려고 했지만 지인과 동료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손영민은 “결혼 전 A씨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많았다. 아이까지 가진 상태였기에 극복하려 했다”며 “결혼 뒤 아이는 제대로 돌보지 않고 인터넷에 빠져 살더라. 운동선수인 내게 밥도 제대로 안 해줬다. 처가 식구들까지 집에 드나들며 돈 이야기를 꺼냈다.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참다못해 2012년 3월 이혼을 요구했다. A씨가 미안하다고 했지만 결심은 확고했다. 위자료가 걱정됐는지 내 휴대폰을 뒤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 모든 것에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손영민은 A씨가 주장한 간통 사실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여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팔 염증 탓에 술을 안 마신 나는 만취한 지인을 숙박업소까지 데려다줬다”며 “주말이라 방이 없어 특실에 지인을 눕히고 나오는데 A씨와 장모, 큰 처형, 동생 등 네 명이 경찰과 들이닥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을 벗기는커녕 모자까지 다 쓴 나를 보고 경찰이 오히려 당황했다. 밖에서 경찰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방으로 가보니 네 명이 지인을 폭행하고 사진까지 찍고 있었다”며 “이후부터 건수 하나 잡은 듯 협박하더라. 만나서 상황을 말해주려 했지만 현관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 전화를 걸자 야구 계속 하려면 달라는 대로 위자료를 내놓으라고 했다. 공인임을 이용한 협박이 시작됐다. 인터넷이 올린 임산부 폭행, 분유 값 이야기는 다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손영민은 글 말미에 생활비와 양육비를 A씨에게 지급한 증거라며 송금내역확인증을 덧붙였다.
손영민의 글은 SNS와 커뮤니티 등으로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급기야 11일 오전 손영민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사이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야구팬들과 네티즌들은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될 때까지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손영민은 지난 9월21일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구단은 그에게 1년간 임의탈퇴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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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