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8월 안전자산선호가 지속되면서 시중통화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전년비 증가율은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통화 창출 능력이 있는 예금취급기관의 포괄 범위인 광의통화(M2, 평잔)의 잔액은 182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늘었다. M2의 전년비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시장팀 관계자는 M2증가율의 감소에 대해 "지난해에 은행대출이 좋았는데 올해 9월에는 가계대출이 줄고 마이너스 통장도 감소로 전환됐다"며 "민간 신용이 축소됐고, 정부 쪽에서도 하반기 들어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지난해 7월에서 8월에 3.2%에서 4.0%로 증가율이 상승했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기조적인 변화에 대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일정기간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하락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9월 M2 증가는 머니마켓펀드(MMF) 및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등의 영향을 받았다. MMF는 8월 중 주가의 큰 폭 상승 및 조정 등으로 금융기관을 비롯한 법인을 중심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 유입된 데 주로 기인했다.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은 주요국의 성장세 약세 및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이 이뤄진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예금을 제외한 협의통화(M1, 평잔)는 전년 동월 대비 4.0%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증가율은 같은 기간 7.8%, 광의유동성(L, 말잔)은 9.2%였다.
한편, 한은은 9월 중 M2증가율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8월보다 하락한 5%대 중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국외부문 통화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신용 증가폭이 축소된데다 정부부문도 전월에 이어 통화를 환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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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