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주문실수로 인한 '깜작' 하한가가 나타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2분여만에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일부 손빠른 투자자들은 수익의 기회를 찾기도 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장 초반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보합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장이 시작하자 마자 시장가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급락했고, 다시 제자리를 찾는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LG유플러스에서 지난 5일 매물이 쏟아진 창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법인영업부에서 주문 실수가 있었다"며 "손실액은 약 1천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한가 근처에서 매수가 체결됐다면 단 1분여만에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는 기회의 순간이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마이너스 3%대로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개인이 자기계좌에서 실수로 시장가 매도를 눌렀다고 해서 본인이 다시 급하게 사지는 않지만 법인영업부서의 경우 고객의 보유 물량과 단가를 맞춰놓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액 보전을 감안하고 다시 사들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코스닥 상장업체 레드로버도 장중 하한가까지 급락했던 거래가 있었다. 보합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횡보세를 보이다가 오전 9시 30분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종목 역시 1분만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았다.
레드로버는 이날 마이너스 0.56%로 마감했고, 다음날에는 10% 급등세를 기록했다.
주로 단타매매를 하고 있다는 한 전업투자자는 "비우량주의 갑작스런 급락은 드러나지 않은 악재가 미리 반영되는 과정인 경우가 많지만, 우량주가 하한가까지 급락한다면 대부분 매매실수이기 때문에 매수해서 수익 기회를 챙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만도가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7월 3일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유진투자증권 창구에서 1만주 이상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다시 같은 창구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1분여만에 회복했다. 이날 운좋게(?) 하한가 물량을 받아간 곳은 도이츠증권 창구였다.
지난 3월에는 NHN이 삼성증권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깜작'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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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