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랜 만에 그리스 방문길에 나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번 방문에서 실질적인 지원 약속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긴축을 촉구하는 등 강경 노선을 따르던 메르켈 총리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 방문에 나서자 시장은 그리스에 대한 지원 가능성과 유로존 잔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9일로 예정된 메르켈 총리의 그리스 방문이 유럽 내에서 독일의 지원을 촉구하는 이들을 달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켈을 초대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메르켈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반대한다고 말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메르켈은 독일 내 반대 세력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실제로 메르켈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사회당과 자유민주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
유로존 위기 발발 이후 메르켈 총리는 밖으로는 구제계획 도출 압력을, 안으로는 구제기금을 자금 지원하게 될 자국 납세자들로부터 압력을 받아 왔다.
이 같은 메르켈의 딜레마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FT는 이번 그리스 방문에서 메르켈이 그리스 지원 조건으로 제시된 구조 개혁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메르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시민들과 근로자들 등에게 유감을 표할 예정이지만 자금 지원에 대한 약속은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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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