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공모한 현상설계에서 약 70%는 자사 퇴직자가 있는 회사가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박수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LH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설계안을 채택한 현상설계 용역 57건 68.4%인 29건을 LH 통합전 옛 주택공사 출신 인사가 소속된 업체와 계약했다.
지난 2008년부터 올 9월까지 최근 5년간 통계로 보면 전체 339건 가운데 59.2%인 201건이 옛 주공을 포함해 LH 출신 임직원이 있는 회사가 계약했다.
현상설계란 설계사무소에서 설계계획안을 제출하면 심사위원들이 가장 우수한 계획을 제출한 업체에 설계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일반경쟁입찰로 발주하는 용역의 낙찰율은 평균 80~85% 수준인데 비해 LH 현상설계 수의계약 낙찰율은 95~97%로 지난 5년간 최대 1189억원, 최소 700억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LH의 퇴직자 일감 몰아주기 및 업체들간 일감 나눠먹기는 공기업의 전형적인 구태이자 비리의 주원인”이라며 “현상설계시 외부 심사위원들로 구성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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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