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의 상가가 높은 분양가 때문에 '유령상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박수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충남 공주시)이 LH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공급한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1, 2단계 215개 상가는 공개경쟁입찰(최고가낙찰제)로 평균 예정가의 163%로 낙찰됐다. D블럭은 평균 예정가보다 2배 이상 높은 7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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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마을아파트 상가 입찰결과(단위:호, 천원)> |
비싼 임대료에도 상가 가운데 절반이 공인중개사무소로 채워졌다. 필수업종인 병원과 약국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또한 A-1, A-2, B-1, B-4 블록 역시 병원과 약국이 입주하지 않았고, B-2블록은 50개 상가 중 13개가 미입주 상태로 남아있다. 높은 분양가로 상가의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첫마을의 편의시설도 부족해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LH가 공간 및 비품을 지원키로 약속했던 단지내 주민 편의시설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박수현 의원은 “LH가 수익 올리기에만 연연하지 말고 최고가낙찰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임대료 하향, 필수업종 입주, 주민편의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계획된 주민 편의시설을 조속히 운영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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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