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꼽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이 가파른 가격 상승을 연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위기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부동산 가격 반등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비정부기관보증 모기지 채권 시장은 위기 이전인 2007년 중반 2조 3000억 달러에서 최근 97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시장 규모가 1조달러를 밑돈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위기 이후 모기지 채권의 디폴트가 크게 상승한 데다 모기지 리파이낸싱과 신규 대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시장이 바닥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승 베팅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QE)가 모기지 채권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 삭스와 세르베루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겨냥,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수급이 꼬이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은 올 들어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S&P500 지수 수익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집계한 고수익 회사채 수익률인 12.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TCW 그룹의 브라이언 웰렌 모기지 증권 공동 헤드는 “비정부기관보증 모기지 채권이 대부분의 다른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일차적으로 수급 차질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엔델 오크 캐피탈 파트너스의 브래드 프리드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투자 수요가 가까운 시일 안에 꺾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