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자산가들이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재산을 더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대선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를 공격하는 대상 중 하나가 부의 재분배이지만 실상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부의 불평등이 201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2009년 이후 기업의 분기별 순이익은 1조9000억달러 늘어났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소득분배의 평등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2011년 0.463으로 상승했다. 이는 40여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계수는 0일 때 완전평등을 나타내며 1일 때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소득의 불평등이 높아진 것은 금융위기 이후 집값 하락과 밀접하게 얽힌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의 대부분이 주택에 묶인 중산층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자산 가치 하락과 함께 투자 손실을 봤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주식시장 반등으로 쏠쏠한 투자 소득을 올렸다는 얘기다.
구겐하임증권의 앤 마티아스 디렉터는 “최상위층 자산가들의 부는 크게 늘어난 데 반해 그밖의 소득층은 임금이 정체되거나 줄었다”며 “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 층의 비중도 크게 축소돼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인구통계국이 앞서 발표한 조사에서도 부의 불평등이 심화된 사실이 드러났다. 2011년 기준 상위 5%의 부유층이 전체 가계 소득의 22.3%를 차지해 1980년 16.5%에서 크게 상승한 데 반해 중산층에 속하는 60%의 가계의 부는 같은 기간 51.7%에서 45.7%로 대폭 감소했다. 8840억달러에 이르는 부가 중산층에서 최상위 부유층으로 이전됐다는 얘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