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분기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악화된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이 보다 뚜렷해지면서 M&A 규모가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M&A는 4460억 달러를 기록했다. 100억 달러 이상의 M&A는 중국 CNOOC의 넥센 인수가 유일했다.
해외 M&A는 발표된 금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유럽 기업 인수에 나섰다가 부채위기 악화로 인해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M&A 규모는 15% 감소, 3년래 최저치인 2조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앤드류 베드너 어드바이저는 “기업이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M&A에 지극히 소극적”이라며 “당분간 M&A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유럽의 M&A가 920억 달러를 기록,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24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045억 달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졌다.
아시아의 M&A는 1339억 달러로 3분기 전체 거래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원자재 관련 기업의 M&A가 전체 거래의 2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드리언 미 해외 M&A 헤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투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M&A가 살아나려면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가 먼저 회복돼야 하지만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M&A 자문에서는 골드만 삭스가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모간 스탠리와 JP모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골드만 삭스는 연초 이후 3750억 달러에 이르는 M&A에 대해 자문을 제공했다.
이밖에 차입매수(LBO)가 390억 달러로 전체 M&A의 9%의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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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