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부채위기에 따른 파장이 앞으로 10년간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회계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은 부채위기로 인한 침체 리스크 및 저성장이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1%에 그칠 것이라고 언스트앤영은 예상했다. 이는 종전 성장률 전망치인 0.4%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올해 유로존은 0.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을 유지했다.
고용과 민간 소비, 기업 투자 등 거시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스트앤영은 경고했다.
유로존의 실직자 수는 2014년 1분기 1920만명에 이르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로존 전체 인구의 12%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그리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은 각각 26%와 27%에 이를 전망이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24%에 이르는 등 이미 이들 두 국가는 청년 실업 문제를 포함해 심각한 고용한파에 신음하고 있다.
기업 투자는 2016년 말까지 위기 이전 고점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스트앤영은 예상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장기간 냉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을 포함해 유동성 공급에 집중하는 기존의 정책으로는 유로존이 부채위기와 이에 따른 침체 리스크를 모면하기 어렵다고 언스트앤영은 판단했다.
이는 단기적인 진통효과를 낼 뿐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대응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유로존이 내년 미약하나마 플러스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보다 과감한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스트앤영의 마크 오티 유럽 및 중동 지역 매니징 파트너는 “부채위기로 인항 경기 불확실성이 유로존 전역에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민간 기업과 정책자들 모두 회복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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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