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채권투자자들이 벌써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국채 매입을 배제한 연준의 모기지 매입 방안이 실업률을 하락시키는 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추가적인 부양책 제시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연준은 무제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고 초저금리 유지 기간을 2015년 중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연준의 이러한 조치가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덴&라이젤의 짐 사니 총괄이사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말까지 1.5%~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값비싼 보험적 성격으로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6%를 기록, 한 주 전 1.87%에서 하락했다.
연준이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한데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위기국들에 대한 국채 매입 방안을 발표했으며 일본은행(BOJ)도 지난 주 부양책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이러한 노력이 고용 확대 및 경제 성장과 직결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는데, 일단 채권 투자자들은 회의적이다.
미국 증시가 연준의 부양책 제시에 환호하며 랠리를 펼치는 동안 미 국채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두 시장이 대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레이몬드 제임스/ 모간 키건의 케빈 지디스 채권 담당 수석은 "위험자산 랠리 와중에도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의 경기 부양 능력에 대해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며, 결국 연준이 추가적인 국채 매입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이번에는 연준이 국채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 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수석은 "연준의 비상 대책 중 하나는 실업률이 낮아질 때까지 MBS를 사들이는 것"이라며 "이는 실업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국채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재정절벽으로 일컬어지는 재정삭감과 세금 인상을 막지 못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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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