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기존의 박스권보다 낮아진 레벨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라는 호재가 이미 노출된 상황에서 환율이 내려갈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약세 기조는 진행 중이라 상승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월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기대되지만 연저점 부근으로 낮아진 레벨은 결제 물량 유입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도 팽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새로운 재료와 방향성을 탐색하며 유럽 쪽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2.00~1125.3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넷째주(9.24~9.28) 원/달러 환율은 1112.00~1125.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2.00원, 최고는 1113.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22.00원, 최고는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선진국 양적완화에 연저점 경신 후 경기 우려에 상승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 중심의 움직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에 따라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된 점을 확인하면서 급격히 레벨을 높였다.
지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제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한데 이어 19일 일본중앙은행(BOJ)이 약 45조엔(634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 기금을 55조엔으로 10조엔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서울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롱스탑 등 손절매물이 출회되면서 급속한 하락 압력을 받아 종가기준 연저점인 1114.80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 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양적완화 효과는 하루 만에 다시 레벨을 높였다. 중국의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잠정집계 돼 11개월 연속 50이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다시 1123.1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다만,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일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하에 상승분을 소폭 되될리며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보다 3.00원 오른 1119.00원을 기록했다.
◆ 낮아진 박스권…방향성 탐색장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낮아진 박스권에서 새로운 재료를 찾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까지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서울환시를 이끌어 갔다면 이제는 다시 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로 향하기엔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 호재가 모두 나와버린 상황에서 연저점 부근에서의 개입경계감도 상당해 쉽지 않기 않다. 환율이 상승하기도 어렵다. 선진국의 양적완화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추석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낮아진 박스권 안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는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횡보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주에는 다시 유로존으로 이슈가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재보다는 악재에 좀 더 민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그렇다고 해도 추석 앞두고 월말이라 네고는 많이 나올 것이고, 셀이 우위일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마음은 위쪽인데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은 “레벨만 낮아진 박스권일 것”이라며 “추석을 앞둔 네고가 나오지 않겠냐는 게 일반적인 추석 전망인데 문제는 네고가 나온다고 해도 레벨 자체가 많이 낮아 연저점에 가까워서 결제수요가 나오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어서 결국 원/달러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레벨부담과 개입경계 속 연저점 부근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올라온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 모멘텀 부재 속에 달러매도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에는 주요 이벤트가 별로 없지만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우려가 여전해 환시에 경계심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독일의 Gfk 기업경기동향 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의 주식매수세가 약화됐으나, 추석연휴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수출업체의 추석네고 물량 유입강도에 따라 환율 하단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모멘텀 부재 속 1110원대 후반 중심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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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