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등 대통령 후보의 윤곽이 잡혀가는 가운데, 대선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 투자자들이 대부분 개인인 만큼 투기적인 투자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1일 오후 2시20분 현재 안철수 테마주들인 안랩, 미래산업, 오픈베이스와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박근혜 테마주인 박근혜 테마주인 신우, 대유신소재, 서한은 10%~15%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묻지마 투자로 투자자 매물 직격탄 맞아
국내 모 증권사 스몰캡담당 팀장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선 테마주의 급등으로 수익을 내기에 좋아 보일 수 있다"면서도 "테마주는 낙폭도 큰 만큼 손실을 보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테마주 급등은 금융시장에서 비 이상적인 현상"이라며 "투기적인 투자로 차익을 노리는 행위는 손해로 끝나기 쉽다"고 강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요동치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또 다른 스몰캡 담당자는 "최근 각 당에서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정치 테마주들의 급등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테마주들이 기업의 가치(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어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증권시장의 학습된 흐름이다. 과거 대선부터 최근 4·11 총선의 경우, 선거가 임박할 수록 정치인 테마주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정치테마 투자자의 투자금 손실이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것이다.
◆테마주 최대주주와 경영진 도덕적 해이도 논란
정치인 테마주로 묶인 일부 기업의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도 논란거리다.
아가방컴퍼니, 대유신소재, 오픈베이스, 써니전자, 우성사료, 미래산업 등의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은 테마 열기에 보유지분을 매각하거나 유상증자로 현금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이 앞서 지난 6월 정치 테마종목의 불공정거래 조사범위를 해당 회사 최대주주 등으로 확대했음에도 오너 및 경영진의 차익 챙기기는 여전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정치 테마종목의 최대주주들은 보유주식을 팔아 제 배 불리기에 나서며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며 "상장회사 최대주주 등의 불공정행위 관여 여부도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전세력과 결탁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최대주주에게는 법적 책임이 없어 도덕적 논란과 함께 투자자들이 받는 상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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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