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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아이폰5 서비스 홍보전도 '후끈'

기사입력 : 2012년09월21일 13:10

최종수정 : 2012년09월21일 13:10

올해 초히트 예감 스마트폰 개통 경쟁

[뉴스핌=노경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마치고 출시를 앞둔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를 이용한 갖가지 서비스를 두고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객 이슈와 관련된 로밍에서 자사가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장이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다.

 


포문을 먼저 연 곳은 KT다.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 사장은 지난 17일 열린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5 출시 관련 기자의 질문에 "아이폰5에서도 KT가 시장 리더십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같은 근거로 국내 최대 음성 데이터 제공, LTE 이월 요금제, 네트워크 품질, 와이파이(Wi-Fi) 등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더불어 주파수로 인한 해외로밍 장점도 덧붙였다.

KT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1.8GHz가 독일, 홍콩, 영국, 덴마크, 호주 등 24개국 32개 사업자가 사용하는 LTE 주파수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반면 850MHz를 상용화한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며 1.8GHz 글로벌 로밍에서 LTE를 서비스하는 KT가 로밍 등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이폰5와 같이 850MHz와 1.8GHz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라면 SK텔레콤도 1.8GHz로 LTE 상용화한 국가에서 로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KT만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850MHz 대역을 이용하지만, 해당 국가에서는 1.8GHz를 사용하는 것은 SK텔레콤 역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은 1.8GHz로 LTE를 하는 홍콩과도 LTE 자동 로밍을 시작했다. 850MHz와 1.8GHz가 모두 탑재된 팬택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로 가능하고,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도 위와 같이 탑재되기 때문에 1.8GHz를 LTE 대역으로 활용하는 국가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없다.

KT가 주파수 대역의 차이를 통한 로밍서비스로 자극하자, SK텔레콤은 로밍방식에 있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을 앞세웠다.

KT는 현지 사업자 스마트폰을 대여하고 유심을 끼워 사용하는 임대로밍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굳이 따지자면 1.8GHz와 850MHz 두 대역의 주파수를 모두 운용하면서도 로밍 추진에서 사업자 간의 협상력에서도 앞서는 SK텔레콤이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한편, 두 이동통신사의 경쟁력 신경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입장도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네거티브 마케팅으로 가입자 유치에 힘쓰는 것이나, 지나가는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확대 해석하는 것이나 보기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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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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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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