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중국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차이나킹이 신뢰도 강화를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린진성 차이나킹 대표이사(사진)는 20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중국 상장기업 서울 합동 IR(기업설명회)'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란 상장한 중국 기업 중 몇몇이 회계장부 조작 등으로 상장 폐지되자 다른 기업들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차이나킹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우선 정기감사를 받는 회계법인을 한국의 신한회계법인으로 변경했다.
차이나킹은 지난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앞서 글로벌 회계법인인 어니스트&영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어니스트&영은 소속된 중국인 회계사를 통해 기업 실사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한국의 합작사인 한영회계법인의 확인을 받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어니스트&영이 빅(Big)4 회계법인 중 하나지만 중국인 회계사가 감사한다는 점을 의식해 한국 회계법인으로 바꿨다는 얘기다.
린 대표는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의 회계법인으로 변경했다"며 "한국 회계사가 중국에서 직접 실사를 거쳐 감사보고서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이나킹은 한국인 사외이사와 기관투자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사외이사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를 역임한 김병재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인 사내이사는 존 양이다. 그는 캐나다 국적으로 현재 사모펀드 엑셀시어 캐피탈(Excelsior Capital)의 홍콩 투자법인에 근무하고 있다. 엑셀시어는 차이나킹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이터니티 홀딩스 인베스트먼트(Eternity Holdings Investments Ltd.)의 모회사다.
린 대표는 "1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출할 경우 사내이사의 통제를 받게돼 있다"며 "사외이사도 주요 의사결정시 참석해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차이나킹은 이를 위한 한국예탁결제원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주주총회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전자투표제는 소액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예탁결제원이 지난 2010년 이 시스템을 선보였지만 비상장사와 페이퍼컴퍼니인 선박투자회사들만이 이를 도입했을 뿐 상장사들로부터는 외면받았다. 이는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할 것을 꺼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차이나킹은 6월결산 법인으로서 지난 회계년도에 매출액 13억3300만위안, 영업이익 5억3600만위안, 순이익 3억8200만위안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2%,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린 대표는 "마진률이 낮은 동충하초 유통과 차 사업을 시작하며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했다"며 "내년에는 15억위안 매출, 영업이익률 30~35%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과 함께 화장품사업을 신규로 시작하는 것에 대해 그는 "다음달 말까지 시장조사 보고서를 받아 진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