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안철수=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환멸 아이콘"
- 블룸버그 "시가 3600억원 사회환원 약속"
- WSJ "서울시장 선거 때 양보한 경험 주목돼"
[뉴스핌=유주영 기자] 19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세계 주요매체 등 200여개의 매체가 안 원장의 걸어온 길, 대선 출마 계기 및 한국의 대선 경쟁 등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안철수 후보를 '한국의 소프트웨어 재벌'이라고 소개하며, 의사로서의 커리어와 컴퓨터 백신회사를 차려 성공을 거둔 이야기, 정치적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보 등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안 후보가 "전직 의사이자 성공한 소프트웨어 사업가이며 자선가”라고 소개한 후 한국에서 그의 출마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일었다고 전했다.
NYT는 안 후보가 한국의 선도적인 백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안랩을 설립했다며, "그의 이름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정치에 대한 환멸을 의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1995년을 의사직을 그만두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시작했고, 10년간 부를 축적해 2005년 CEO에서 물러날 때 직원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주식을 남겨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보유한 안랩 지분의 절반을 어린이들을 돕는데 썼으며, 또한 대학 캠퍼스를 돌며 탐욕과 오만으로 묘사한 한국의 정치문화를 비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NYT는 정치 경험이 없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 스스로가 다양한 직업을 소화해 정치적 커리어 못지 않은 경륜을 쌓았다고 밝혔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같은 날 안 후보를 ‘한국 최대 컴퓨터백신회사의 설립자’로 소개하며 안 후보가 안랩의 이사직을 사임함은 물론 시가 3600억원이 넘는 그의 안랩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안 후보가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 이어 지지율이 두 번째를 달리고 있다며 그가 국정 및 정치 경험이 없음은 물론 임금 격차와 청년 실업 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가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의 말을 인용, 현재 안 후보가 안랩 주식의 2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가치가 3억 24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가 대선출마선언 연설을 통해 가족들이 경영하는 재벌에 대해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해 혁신을 창출하고 복지와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한 점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개 교수가 한국 대선 레이스를 흔들어 놓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소프트웨어 백만장자가 한국 정치계를 비판하며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는 수개월간 장고 끝에 이뤄졌으며 결국 대선 레이스에 새로운 드라마를 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안 후보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떠나 공학 교수가 됐으며, 정당 지지기반이 있는 두 명의 노련한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며 정치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정치분석가들은 그의 출마가 민주통합당을 따르는 좌파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갈라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또한 몇몇 분석가들은 안 후보가 대선투표일 직전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를 할 것이라고 점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1년전 안 후보가 서울 시장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도왔던 일이 그를 정치판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그는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로 거론됐다.
WSJ는 또 안 후보의 구상이 그가 7월에 출간한 책에 들어 있으며, 여기에는 좌로 기운 그의 경제관과 사회관이 드러나 있다며 이후 몇주간 그는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며 비판받았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가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책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재개하고 북한지도부와 정기적인 대화를 옹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WSJ는 박근혜 후보가 지난달 대선 후보에 지명된 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인혁당 사건에 대한 명확하지 못한 언급을 했다며 한국인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적 업적과 독재에 대해 복합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권 시절 핵심참모였으며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독재에 항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 후보가 그 아버지의 재임기간의 어두운 면에 대해 인식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연설을 통해 "대통령 후보는 명확한 역사관으로 현재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박 후보를 비판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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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