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판세를 바꾸어보려던 미트 롬니의 노력이 한 비디오 클립이 공개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롬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정부에 의존적이며, 세금을 내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자라고 믿는다고 발언한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18일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롬니 망언' 동영상은 진보적 잡지인 ‘마더 존스’의 웹사이트에 게재돼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여기서 롬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바마에게 투표할 사람이 47%다. 이들은 정부에 의존적이며,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하며, 정부가 그들을 돌봐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헬스케어 및 음식, 주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사람들은 소득세도 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인 내가 할 일은 이런 사람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이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거나 스스 삶을 돌봐야 한다고 설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테이프가 공개된지 몇 시간 만에 롬니는 해명하라는 요구에 직면했는데, 그는 이 발언이 과거 자신이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발언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이고 고상하지 못한 표현이 있음은 인정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롬니 진영은 롬니가 “모든 미국인이 오바마가 이끄는 경제 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했다"는 성명을 냈다.
이번에 유출된 동영상은 2008년 대선 이전 비밀리에 녹화된 것이다. 이 동영상 기사를 보도한 ‘마더 존스’의 데이비드 콘은 17일 밤 이 동영상이 롬니의 기부자의 플로리다 집에서 촬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더 존스’가 이 기부자와의 대화를 담은 자료화면을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황은 롬니 진영에게는 악재였다. 경제를 되돌려 놓을 문제해결사를 자처했던 최고경영자 출신의 롬니는 조직화되지 못한 선거운동으로 공화당 내 일각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영향력있는 보수성향의 블로거 에릭 에릭슨은 “롬니가 유권자들과 협상을 하는데 실패했고 그의 메시지가 너무 혼란스러워 어떤 유권자도 그들이 롬니로부터 무엇을 얻을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는 오바마가 오하이오 같은 경합주에서 앞선다고 나왔지만 롬니 진영은 오바마의 컨벤션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상급 선거전략가인 에드 길레스피는 “위스콘신에서는 우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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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