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올해 부로 개인용 컴퓨터(PC)가 세계 메모리 칩 공급량의 다수를 소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신흥 기기들에 밀리며 PC 업체들의 존재감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PC가 세계 D램 소비의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는 2분기 글로벌 D램 생산량 중 49%를 소비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50.2%에서 줄어든 수치.
수치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1980년대 이후 PC가 칩 생산량의 절대 다수를 소비해 왔던 것을 고려해보면 이와 같은 비중 감소는 업계 전반의 공급망 변화를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PC를 밀어내고 글로벌 D램 소비의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것은 단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IHS는 스마트폰이 생산된 칩의 13%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수치는 올해 말까지 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기기들은 칩 생산량의 2.7%를 소비했다.
남은 35% 가량은 서버, 전문 워크스테이션, 슈퍼 컴퓨터 등 전문화 기기 등에 사용됐다.
IHS는 최근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D램 소비 비중은 2013년 까지 27%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PC 업체들의 비중은 43%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휴렛 패커드(HP), 델, 레노보 등으로 대표되는 PC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칩 공급망에서의 중요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의 폰과 태블릿 제조 업체들 선점 경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IHS의 클리포드 레임바흐 애널리스트는 "PC 업체들은 더이상 시장을 앞도하는 성장세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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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