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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충전단자 8핀으로 변경, 30핀 채택 기기 업체들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2년09월17일 15:19

최종수정 : 2012년09월17일 15:25

[뉴스핌=강필성 기자] 아이폰5·아이팟터치 5세대가 발표되면서 전세계 얼리어답터, IT기기 주변기기 제조사들은 아이폰5부터 충전단자가 30핀에서 8핀(라이트닝)으로 변경됨에 따라 후속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전단자가 바뀌면 기존 아이폰 주변기기는 대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기때문이다.  아이폰5에 맞춰 충전단자를 표준용으로 바꾸지 않으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다.  기존 아이폰 주변기기에서는 아이폰5나 아이팟터치5세대로 충전은커녕 음악감상도 불가능해진다. 
110V 콘센트에 220V 전원이 꼽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아이폰5에 적용된 8핀(라이트닝,왼쪽) 단자와 기존 30핀 단자.
이미 시장에는 수만원짜리 스피커독(dock)부터 몇백만원에 달하는 미니컴포넌트, 프로젝터까지 출시돼 있어 충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충전단자가 8핀으로 변경되면서 주변기기 업체는 대대적인 제품 리모델링이 불가피하게 됐다.

30핀을 8핀 단자로 전환해주는 ‘라이트닝 어댑터’가 함께 출시되기는 했지만 가격만 4만원에 달하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도 있다. 기존 30핀 충전단자는 아날로그 출력을 지원했지만 이번 8핀 단자는 디지털 신호만 출력하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 아날로그 신호만 인식하는 일부 스피커독은 대대적인 설계 변경까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의 열풍이 불자 현대·기아차는 말 할 것도 없고 아우디, BMW, 폭스바겐 등 수입차 대부분이 아이폰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을 지원해 왔다. 아이폰 케이블에 꼽기만 하면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차량용 오디오를 통해 동작이 가능했던 것.

하지만 이번 8핀 단자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자동차 주인은 아이폰5용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8핀 단자 케이블을 구입하더라도 기존의 아이폰시리즈처럼 연결 즉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부 자동차에 탑재 오디오시스템은 아이폰으로부터 아날로그 신호를 받아서 재생하는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자신의 차종이 디지털 신호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이폰5를 통한 음악 감상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크다.

30핀 라이트닝 어댑터.
무엇보다 가장 허탈한 것은 비교적 최근 30핀 단자의 주변기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이다. 

특히 이들 중 아이폰5나 아이팟터치5세대를 구매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비교적 비싼 라이트닝 어댑터가 아날로그 방식의 스피커 독에 제대로 작동할지도 미지수지만 크기가 작지 않아 외관을 헤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인지 일부 주변기기 제조사는 아이폰5가 출시되기 전에 30핀 단자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처분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스피커 독 등이 할인가로 풀렸던 것을 그 정황증거로 지적한다.

비교적 최근에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아이폰5를 이용할 때 적지 않은 불편을 느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주변기기업체에서는 이런 상황을 의식해 라이트닝 커넥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브리츠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한 지 불과 1개월만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구입자에 한해 라이트니 커넥터를 무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주변기기 업체는 사태를 관망할 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트닝 어댑터 가격을 감안하면 이를 무상으로 배포한다는 것은 자칫 회사를 문 닫게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당분간 예의주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아이파 나노가 더 작아지지 못하는 것은 30핀 단자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존 아이폰 단자는 너무 컸다”며 “세계적 추세를 보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기존 소비자들에게는 불편한 전환기를 강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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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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