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재고증가가 원인. 철강업체 수익 개선에 도움 안 돼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철강생산업체들과 BHP 빌리턴(BHP Billiton)이 올 4/4분기 점결탄 가격을 전 분기 대비 24% 인하하기로 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올 4분기 점결탄 가격을 톤당 170달러로 책정하자는 기본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는 분기별 가격책정 시스템이 완전히 도입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지난 2분기 이후 첫 가격 인하 결정이다.
점결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 재고가 쌓이고 있어 철강업체들 역시 조달비용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업체들은 브라질의 발레(Vale SA)와 호주 BHP빌리턴 등으로부터 철광석과 점결탄을 사들이는데 매입 가격은 매 분기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때 결정되는 가격에 따라 중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의 현물가도 크게 좌우된다.
현재 점결탄 현물가는 지난 6월 이후 약 30% 하락한 상태. 일본 철강업체들은 BHP빌리턴 등과 이미 4분기 철광석 가격을 톤당 117달러로 협의한 상태인데, 이는 3분기보다 14% 내린 수준이다.
한편 신문은 이 같은 점결탄 가격 인하로 업체들의 생산 비용은 줄겠지만, 자동차 생산과 건설 수요 등이 부진한 상태여서 철강 제품 추가 가격 인하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점결탄 가격 인하로 철강업체들의 수익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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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