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ETF시장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ETF에서 ETF랩과 채권형ETF 등으로 투자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따라 고위험·고수익에서 중위험·중수익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팀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부담이 높아지자 고위험·고수익에서 중위험·중수익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2년 4개종목으로 시장했던 ETF시장은 10년새 30배이상 증가해 ETF종목 역시 130개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ETF랩은 위험분산과 저렴한 수수료 장점을 앞세워 이러한 중위험 중수익 대안투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랩은 ETF에 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최근 투자 가능한 ETF가 채권, 원자재, 해외, 파생상품까지 확대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경식 팀장은 "ETF랩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 채권뿐 아니라 그 밖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혹은 자문형 랩이 연 2~3%의 보수를 부과하는 반면 ETF랩은 보통 1~2%의 낮은 보수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형 ETF 역시 중위험 투자로서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과 저렴한 보수의 장점을 내세워 ETF 상품 중 집중적으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점유율 최상위를 기록중인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올초 상장된 '삼성KODEX단기채권ETF'의 순자산 규모가 5개월만에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것.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단기채권 ETF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른 단기금융상품에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며 "안정성과 MMF 대비 저렴한 보수, 그리고 고객 예탁금 보다 높은 이자율 등이 부각되면서 개인 및 기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본부장은 "채권형 ETF는 파생상품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고 앞으로 외국인들이 투자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시장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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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