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도입 10년을 맞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ETF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시가총액 13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ETF 시가총액은 12조501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8조9925억원 보다 3조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도입 당시 3400억원 대비 8조6525억원 뛴 수치다. 전날 기준 ETF 상장 종목수는 122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ETF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설정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스켓이나 인덱스 펀드를 매수하는 효과를 ETF 매수만으로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스켓 거래란 개별주식의 거래가 아닌 다수 기업의 주식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전에 투자자들은 바스켓이나 인덱스 펀드를 매수했었지만 이제는 ETF를 활용하고 있다"며 "보수 비용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는 ETF 매수만으로 간편하게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의 경우에도 한국시장 전체를 매수하려면 바스켓·인덱스 펀드 등을 매수했었으나 이제는 ETF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펀드보다 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ETF에 대한 홍보가 활발해진 점도 자연스레 설정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증권은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시행 예정이었던 ETF 온라인 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경학 한국거래소 상품개발팀장은 "ETF가 가진 장점을 투자자들이 알기 시작한 것 같다"며 "펀드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매매의 편의성을 갖춘 것이 시장 성장세를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ETF 수요를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말 13조원, 2015년에는 35조원 수준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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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