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은행권의 순이익 감소는 미국 경기의 일시적인 침체 때문이 아닌 규제와 자본건전성 요구와 같은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월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램스튼 애널리스트는 관련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영업 환경이 빠른 시일 내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작금의 은행의 위기가 일시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의견은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C.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의견과 대조적인 것이다. 당시 블랭크페인은 "은행권 침체가 주기 상의 변화가 아닌 장기간에 걸친 구조적인 것이라고 결론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램스톤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최대 25개 은행들 중 반 이상이 자본 비용을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경기 회복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 위기 이전과 관련된 문제들은 디레버리징이나 규제 개혁 등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램스튼 애널리스트는 모건스탠리나 이와 비슷한 규모의 은행들이 채권이나 모기지 등 부진한 사업부를 축소함으로써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 과정 과정에서 발생한 여유 자본을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한다면 주주들과 의미 깊은 공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미국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1000만 달러 규모의 모기지 사업부를 새 회사로 재편성함으로써 순이익을 확대하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씨티그룹의 이론적 가치는 현재 주당 30달러에서 50달러 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램스튼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 손실이 크고 자본 요구가 많은 자산을 정리하는 방안도 수익률 강화의 한 방법으로 꼽았다.
씨티그룹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14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를 발행했는데, 이 중 연체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램스튼 애널리스트는 리전스 파이낸셜(RF)이 분점이나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주가가 35%가량 뛸 수 있다며 RF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확신매수'로 조정했다.
웰스파고에 대해서는 최근들어 웰스파고의 주가가 여타 경쟁사에 비해 아웃퍼펌(outperform) 했다는 점을 들어 '확신매수'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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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