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좌초 위기에 처했던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글렌코어의 엑스트라타 인수 협상이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자 주요 외신들은 지난주 11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글렌코어가 엑스트라타 주주들을 설득할만한 조건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를 월요일 시장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의 중재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트라타 지분의 34%를 소유한 최대주주인 글렌코어는 지난 2월부터 엑스트라타 인수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2대 주주인 카타르를 비롯한 여타 투자자들의 반대로 협상이 난항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의 협상가적 자질과 글렌코어의 상향조정안 덕분에 지난 주 금요일 주주 투표를 통해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협상은 극적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코어는 당초 주식 1주당 주식 2.8주(340억 달러)를 맞교환하도록 한 협상조건 대신 엑스트라타 주식 1주당 글렌코어 주식 3.05주(3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주식 교환 비율에 대한 공감대 외에 합병회사의 경영진 구성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코어는 글라센버그가 합병회사의 CEO를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카타르 국부펀드는 엑스트라타의 믹 데이비스 CEO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요일 글렌코어가 홍콩 주식거래소는 이날 글렌코어의 주식 매매를 중단시켰다.
거래소는 이번 거래 중단이 엑스트라다와의 합병 임박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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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