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 시행 합의"
- 美 고용지표, 개선 시그널... 분위기 '고조'
- 아마존, '킨들파이어HD' 공개로 최고가 경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딛고 모처럼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데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 시행 소식이 투심을 자극시키며 상승폭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44.52포인트, 1.87% 오른 1만 3292.0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8.68포인트, 2.04% 오르면서 1432.1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17%, 66.54포인트 상승에 성공, 3135.8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 이상의 랠리를 보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 지수는 10% 이상 떨어지며 16선을 하회하는 등 시장은 모처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재정위기국들의 국채에 대한 무제한 매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번 국채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충분히 효과적인 방어벽"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로존 모든 국가에서의 통화정책 전환을 보호하기 위해 매입 대상은 만기 1년~3년의 단기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채권 매입으로 인한 자금은 불태화되며 은행 예금 흡수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우려를 막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단,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의 긴장과 고조된 불확실성이 경제 신뢰도와 투자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으며 새롭게 강화된 금융시장의 긴장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0.6% 후퇴할 것으로 전망해 당초 전망치였던 -0.5~0.3%보다 내려잡았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역시 고용과 수출 반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개선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개선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6만 5000건을 기록, 직전 주 수정치 37만 7000건에서 1만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4일로 종료된 8월 첫째주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난 것이며 이 기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부문에서는 20만 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14만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로, 이 지표는 오는 7일 발표될 월간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인 만큼 고용시장 개선의 시그널을 굳혀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S&P 하위업종들은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금융주와 금속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새로운 '킨들파이어'를 공개하면서 1.9% 상승했고 애플은 1% 추가 상승하며 주당 676달러대에 거래됐다. 시어스는 8.2% 올랐다.
케테라 파이낸셜그룹의 브라이언 젠드류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모든 경제지표의 개선과 드라이 발언에 대해 환호하며 랠리를 보인 하루였다"며 "(ECB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성공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시장이 이를 긍정적인 조치로 보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ICAP증권의 케니 폴카니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유럽의 위기가 끝나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실 '드라기 뉴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랠리장에서 추가 상승하는 흐름이 있기를 원하지만 추는 항상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지나치게 흔들리다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법"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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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