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부채위기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외환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상품통화가 유로화와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6% 오른 1.2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은 1.2652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엔은 0.91% 오른 99.67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엔은 78.89엔으로 0.64% 상승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0.19% 하락한 81.09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드라기 효과’에 따른 유로화 강세 이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8월 민간 고용이 20만1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크게 웃돌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QE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노무라 홀딩스의 찰스 세인트 아모드 전략가는 “ECB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지만 리스크 요인과 정책 측면의 이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며 “달러화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릭 굴버그 외환전략가 역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상승은 유로화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드라기 총재는 만기 3년 이내의 단기물을 중심으로 주변국 국채를 매입해 부채위기를 진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CB의 국채 매입은 유통시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유럽안정화기구(ESM)과 공조를 통해 이뤄진다. 즉, ECB의 발행시장 매입이 조약에 위배되는 만큼 주변국 정부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ESM이 먼저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한다는 복안이다.
수익률의 목표 수준은 미리 정하지 않을 계획이며, 국채 매입에 따른 유동성을 걷어 들이는 불태화 방식을 취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상품 통화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화 대비 0.74% 상승했고, 최근 약세 흐름을 보였던 호주 달러화 역시 0.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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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