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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송은규 원장(맨왼쪽)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3일 오후 전남대병원 6동 7층 회의실에서 성폭행 비해를 입은 초등학교 1학년 A(7)양의 건강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특히 아직까지 A양의 몸 곳곳에는 고종석에게 당한 잔인한 성폭행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양은 입원 후부터 이날까지 정신적 불안 등을 포함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3일 오후 병원 6동 7층 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A양이 지난달 30일 나주종합병원의 1차 수술에서 인공항문 시술과 회음부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까지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물만 섭취하고 있어 영양수액제를 동시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A양이 저녁부터는 유동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재수술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1차 수술을 받은 회음부 봉합 부위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감염증세가 보이면 재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 여부는 대체적으로 1차 수술 후 1~2주 정도 관찰한 뒤에 판단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의료진이 1차 수술을 바탕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A양은 현재 외견상 안면부는 좌측 볼에 물린 자국이 있고 등쪽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 있다.
목 부위에는 초기에 불그스레한 자국이 보였으나 현재는 시간이 경과해 사라진 상태다.
회음부 열창 부위는 1차 수술에서 봉합됐으며, 복부에 에스상결장루 상태를 보였으나 이는 열창에 따른 복막 천공의 결과로 진단됐다.
특히 현재 외부로 노출돼 있는 인공항문인 장루 부위는 큰 문제없이 퇴원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3~6개월 사이에 복원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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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