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30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이 미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2분기 GDP가 기존 발표치에서 0.2%포인트 높은 1.7%로 조정되면서 밤 사이 강세를 보인 미 달러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잭슨홀 미팅에서의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극히 제한되는 가운데 장 후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회담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소폭 레벨을 낮췄다.
이날 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유로존이 채무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과 유로화의 안정을 위한 확고한 정책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장 후반 유로화가 상승폭을 늘리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오른 1134.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60원 상승한 1135.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레벨을 소폭 낮췄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35.70원, 저가 1133.3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35.1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0.80원 오른 1136.10원에서 출발해 1134.30원과 1136.6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6640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22.16포인트, 1.15% 내린 1906.38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508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장 후반에 메르켈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 결과 얘기가 나오면서 포지션이 반대로 돌았던 것 같다”며 “그 전에는 네고와 스펙 비드 물량이 맞물려 있었는데 이후 스펙 비드 스탑이 나오면서 밑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도 결국 비슷한 장세일 것”이라며 “네고도 많이 나온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밀린 것 같다”며 “장 후반에 원자바오와 메르켈 총리 회담 소식에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에는 네고물량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예전만큼은 아닌 듯 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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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