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6일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매물로 약보합 마감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강도 높게 팔았기 때문. 그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유입되고 있는 외국계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자금은 유럽계로 ETF와 인덕스 펀드 성격상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인다"며 "9월까지 해당 자금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9거래일째 현물시장에서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외인의 경우,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6월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누적)했다. 다만 매도 규모가 작아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날 마감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7포인트(0.58%) 내린 1946.54로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초를 제외하고 장 중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
시장 매수 주도 세력인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한 바스켓(특정 종목군을 선정 대량으로 매매) 매수를 했으나 삼성전자 개별 주식은 매도해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3.72%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 총액 비중이 17%에 육박하는 만큼 지수 약세는 불가피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반대로 9거래일재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 전체 매도 규모는 작았으나 투신의 순매도와 금융투자·보험의 순매수가 대립됐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은 마감 기준 현물시장에서 3458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은 29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74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투신이 8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83억원, 2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동향(현물시간 매매 포함되는 수치)은 여전히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장 중 선물베이시스(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는 평균 1.5포인트를 전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차익거래 순매수는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프로그램비차익거래도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수급상 프로그램차익거래와 프로그램비차익거래는 마감 시각 각각 3767억원, 252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두 거래 모두 외국인이 각각 2711억원, 219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주도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종목 중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LG화학(1.39% 상승)·현대중공업(3.11%)·SK이노베이션(1.47%)·SK하이닉스(1.35%)·S-Oil(2.31%)였다. 다만 삼성전자(3.72% 하락)·현대모비스(1.72%)·KB금융(1.46%)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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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