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여름철 성수기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대내외 우려를 사고 있다. 모기업인 한진그룹이 수 년째 채권단과 맺은 재무개선 약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AI 인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 역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번 KAI 인수전 참여 소식이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2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78%(1400원) 하락한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비에스증권 등 외국계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나오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 1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7억원, 올해 1분기에는 9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올 3분기도 여름철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본격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부진했던 주가 역시 7월 들어 본격 상승해 5만원선을 넘기며 본격 '비상'을 시도하다 현재는 5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실제 인수전에 본격 나설지, 자금조달 계획은 어떻게 할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KAI 인수전 참여 소식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M&A(인수합병) 경험이 별로 없는 대한항공이 1조원이 넘는 대규모 M&A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우려를 살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정책금융공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20일 예비입찰 공고를 내고 31일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KAI 매각 금액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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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