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앙일보는 "축구협회의 이메일을 입수해 분석해 본 결과 대한축구협회가 일본 축구협회에 보낸 해명 이메일에는 박종우 행동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표현 등 저자세 외교 표현이 다수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협회의 이메일에는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달라"는 굴욕적인 말까지 들어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메일은 제목부터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축하 행위 Unsporting celebrating activities'다.
본문에는 "우리는 그 사고(incident)에 대해 심심한 유감(regret and words)을 표한다"고 적혀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코치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강한 지침을 주고, 교육을 시키겠다"고 밝혀 한국측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마지막에는 "우리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해서 (이번 일에 대해) 일본축구협회가 너그러운 이해(kind understanding)와 아량(generosity)을 베풀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highly appreciated)"고 적혀 있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메일에 '미안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문서는 박종우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나 계획성이 없는 우발적인 행동'임을 설명하기 위한 문서로서 '상호간에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이다"고 설명한 바 있어 결국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굴욕 메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축구협회를 성토하고 나섰다.
네티즌은 "대한축구협회가 아니라 대한비굴협회" "차라리 찾아가서 무릎을 꿇어라, 가지가지한다" "아예 일본이기고 동메달 딴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진짜 창피하다" 등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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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