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호조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정책위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 투자가들이 당분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는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공격적인 부양을 경계하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의 추가 부양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을 제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 효과가 불과 수개월 이내에 희석된다는 내용의 존스 홉킨스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하며 추가 부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강하게 드러냈다.
달라스 연준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 역시 3차 QE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이미 기업들은 값싼 유동성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이들이 대출과 고용,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유동성이 아닌 다른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책적인 불확실성과 세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실물경기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얘기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하강 기류가 뚜렷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피셔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 흐름에서 연준의 추가 부양이 시급하다는 신호를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캐자스 시티 연준은행 총재 역시 “현재 금리가 높아서 주택 매입이나 대출을 꺼리는 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며 추가 부양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