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업체인 블랙록이 최근 몇 주 동안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자들 사이에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유로존의 자금 지원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직접 매입을 겨냥한 베팅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간)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6월 말 이후 스페인 단기물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과 함께 이탈리아 장단기 국채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EU 정상들이 회의를 갖고 유로존 정상화를 위한 공조를 결의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이에 따라 최근 12개월 동안 유로존 주변국 국채를 편입하지 않았던 블랙록이 최근 전략을 수정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더 CIO는 구체적인 국채 매입 규모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6월말 이후 유로존 정책자들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가 확인된 데 따라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말 EU 정상회담과 지난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국채 매입 관련 발언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리더 CIO는 향후 투자 판단이 ECB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향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ECB와 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경우 위험자산이 상승 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