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포르투갈이 여전히 부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자금시장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어 관심을 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채 수익률이 최고치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역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국채 CDS 프리미엄은 725bp를 기록, 1월 고점 1515bp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전세계 국채 CDS 프리미엄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이는 시장이 판단하는 포르투갈의 디폴트 위험이 73%에서 46%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경기 침체와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780억 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과 긴축에 따라 포르투갈 경제가 위기를 빠져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월 18.29%에 달했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최근 10% 아래로 떠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해외 부채는 1730억 유로로 집계됐다. 포르투갈은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GDP의 4.5%로 낮춘 후 내년 3%까지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알리안츠 번스타인의 아리프 후사인 디렉터는 “포르투갈은 유로존 구제금융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긴축과 구조적인 개혁이 단기적으로는 고통을 주지만 결국 바람직한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지난 2분기 포르투갈 경제는 전분기 대비 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15%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