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비중 커지며 해외지사 앞다퉈 신설
- 지사, 법인, 연락사무소 등 사업형태 다양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지사를 신설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해외지사는 현지 정보수집이 수월한데다 발주처와 직접 대면해 영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수주활동의 전초기지인 셈이다. 지사 형태는 지점, 법인, 연락사무소 등 다양하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9월 이라크 바그다그와 리비아 트리폴리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라크 지사는 이들 지역에서 올 하반기에 가스전, 유전개발, 정유 플랜트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GS건설은 지난 7월 말 현재 대형 건설사 중 해외지사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중동 두바이, 아부다비, 리야드를 포함해 베이징, 싱가포르, 하노이 휴스펀, 콜롬비아 등 총 28곳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 2개를 설립하면 해외지사 30개 고지를 밟는 첫 건설사가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지사 설립을 강화하고 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외거점을 마련함으로서 해당 국가의 정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지사의 주요 임무는 현지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본사와 연결하는 일이다.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해 프로젝트 수주를 유리하게 이끈다. 더 나아가 사업타당성 검토를 통해 입찰참여 여부도 분석한다. 지사는 한 사무실 당 적게는 5명 이내 많게는 10여명이 근무한다. 지점장, 법인장 이외에는 현지인 채용해 활용한다.
해외사업의 맏형격인 현대건설은 아프리카 시장 강화를 위해 내년 중 오만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부다비, 쿠웨이트를 비롯해 싱가폴, 북경, 하노이, 보고타, 카라카스 등 총 24개(지사 19개, 연락사무소 5개)의 해외지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신시장 개척에 매진한다. 중앙아시아 몽골과 중남미 칠레 등에 해외거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외지사의 분포는 중동지역이 7개로 가장 많고, 동남아시아 5개, 동북아시아 3개, 미주 3개, 아프리카 1개 등의 순이다.
발전플랜트에서 원자로·친환경 에너지로 공정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4곳의 해외지사를 신설했다. 지난 1월 이라크 바스라, 2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콜롬비아 보고타, 싱가포르 등이다. 대우건설은 모두 26개(지사 18개, 법인 8개)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
총 25개(법인 16개, 지사 7개, 연락사무소 2개)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주요 진출국인 베트남, 중국, 칠레, 페루, UAE 이외에 신규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사우디, 테헤란, 쿠웨이트 등 7곳의 해외지사에 이어 향후 미주지역 법인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글로벌 마케팅사업부 이영식 차장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현지법상 법인이나 지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법적인 요건이 있다”며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늘면서 진출국 및 지사 설립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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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