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과거 'GS25'사례들며 소송으로 마무리 전망
[뉴스핌=손희정 기자] 지난 1일자로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사명을 바꾼 'CU'는 점포 브랜드 변경을 두고 여전히 본사와 일부 가맹점주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그동안 CU로 브랜드 교체 전 각 훼미리마트 점장들에게 직원을 보내 간판 및 시스템 변경에 대해 안내하면서 동의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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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CU변경 전 훼미리마트 매장,8월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CU매장 |
당시 BGF리테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우려도 있지만 점주들을 꾸준히 설득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점주들과의 분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사측의 브랜드 변경 정책이 일부 가맹점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BGF 측은 브랜드 교체에 있어서 점주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왔지만,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BGF는 전 점포가 'CU' 브랜드로 교체하는 동안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CU'의 간판에 'with FamilyMart'를 표기할 예정이라고까지 알렸다.
브랜드 교체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부담 등은 본사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존 점주들은 상호 변경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05년에 LG25가 GS25로 상호를 바꾸면서 점주들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이런 것들은 순차적으로 바뀌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브랜드 교체 과정에서 본사가 잘못한 게 있다면 점주들의 편을 들어주겠지만 극히 일부 가맹점주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서 반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CU 브랜드가 맘에 안들어 기존 훼미리마트 간판을 원할 경우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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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