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증권 중개업체 나이트 캐피탈이 시스템 오류 불안에 주가가 24% 폭락하는 사태와 더불어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횡횡하지만 이 때문에 주식에서 발을 빼는 것은 '큰 실수'라는 월가 유력 전문가의 발언이 나왔다.
밴가드 그룹의 설립자인 잭 보글은 6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최근의 나이트 캐피탈 사건에 겁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글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나이트 캐피탈 사건은 무의미하다"며 대부분의 투자자가 분산투자를 하므로 한 종목으로 파급되는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의 빌 그로스가 "주식은 죽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보글은 "주식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수익률도 높다"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글은 이어 지난 1979년 비즈니스위크지가 유사한 주장을 펼쳤던 것에도 주목했다.
그는 "당시 비즈니스위크지의 주장은 20세기 최고의 랠리로 일컬어지는 주가 급등세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사실로 보였다"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사람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