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미국 국채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 발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제로금리 지속 기간의 연장이나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강한 신호를 기대했으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1.51%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4bp 오른 2.59%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도 각각 5bp 올랐다.
연준은 제로금리 종료 시한을 2014년 말로 유지한 한편 경기 전망에 대해 한층 어두워진 시각을 보였을 뿐 부양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찰스 슈왑의 캐티 존스 채권 전략 부대표는 “전혀 새롭거나 놀라울 것이 없는 회의 결과였다”며 “9월까지 또 한 번 연준의 행보를 기다려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가는 11월 대선이 예정돼 있어 9월 역시 새로운 QE에 대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부양은 일러야 12월이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발표한 7월 고용은 16만3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2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49.8을 기록해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인 51.8을 하회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에서는 ‘리스크-온’ 움직임이 뚜렷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구제금융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9bp 상승한 1.37%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5bp 내린 5.93%를 기록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bp 소폭 떨어진 6.73%를 나타냈다.
단스케방크의 앨런 본 메런 채권 전략가는 “독일 국채가 하락한 것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숏 포지션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