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NHN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라인이 출시 13개월만에 일본 가입자 2300만명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라인은 지난 26일 글로벌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일본 가입자는 무려 50%에 달한다. 그만큼 NHN에 있어 일본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0년 한게임이 재팬 법인 설립 이후 꾸준하게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게임 외에도 검색 광고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노하우가 더욱 깊어진 모양세다.

NHN 재팬(NHN Japan Corp.)은 NHN이 독자적으로 설립한 일본 현지 법인이다. 각각 독립법인으로 진출해 있던 한게임 재팬과 (구)네이버 재팬이 사업 확대와 서비스 확충을 위해 2003년 10월 합병해 설립됐다.
또 2012년에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게임포털 ‘한게임재팬’과 검색포털 ‘네이버재팬’, 블로그 특화 검색포털 ‘라이브도어’ 등 3개 법인을 NHN 재팬으로 합병해 통합운영 중이다.
NHN 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포털 일본 한게임(www.hangame.co.jp)은 2000년 11월 한국기업 최초로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현지화의 노력을 일궈왔다.
현재 한게임 재팬은 5000만명의 회원수와 20만3000명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확보하고 일본에서 사랑 받는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처럼 초기 게임을 바탕으로 일본을 노크한 NHN은 일본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 문자이모티콘 서비스, 한게임 재팬과 연동되는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작은 게임으로 출발했지만 궁극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는 대목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지만 일본에서 NHN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주요 대기업에서도 NHN 플랫폼 시스템 도입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24시 편의점 ‘미니스톱’으로 유명한 이온그룹도 다음달 10일 NHN의 네이버 검색엔진을 탑재, 통합 온라인 사이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이온그룹이 온라인 비즈니스 변화의 첫 파트너로 NHN을 선택한 것은 향후 일본 기업의 플랫폼 구축에 긍정적인 측면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NHN에 있어 일본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첨병 역할을 담당한다. 공동 창업주인 이해진 의장이 수년간 A급 임원을 투입하며 공들여온 만큼 탄탄한 사업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가장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검색광고 시장은 난공불락이었다. 지난 2006년 야심차게 일본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구글과 야후에 밀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일본 온라인 광고 시장이 한국의 10배 이상 크지만 구글과 야후가 양분한 시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HN은 이같은 시행착오를 거쳐 3년 후인 2009년 검생광고 시장에 재진출, 방문자 수 370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NHN은 해외 사업의 경우 현재 일본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NHN재팬의 경우 라인이나 마토메, 라이브도어 등 서비스가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 확대로 괄목할 성장을 기록해가고 있다.
블로그특화 종합 포털 서비스인 라이브도어는 지난달 월간 모바일 페이지뷰가 1억건을 돌파했다.
NHN 관계자는 “처음 일본 진출한 한게임에서 지난해 라인까지 NHN은 일본에서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라인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북미와 중국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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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